좋은 자료를 만들었으니 많이 보여주면 팔릴까요? 그 전에 누구에게 필요한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내 상품을 쓸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나이와 직업만 적으면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30대 직장인’은 사람을 떠올리기에 너무 넓습니다. 이직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과 팀장을 처음 맡은 사람은 궁금한 게 다릅니다. 같은 나이라도 지금 해결할 문제가 다르니까요.
내가 정한 상품을 언제 찾을지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이 지금 검색창에 입력할 말을 적으면 더 쉽습니다. ‘엑셀 배우기’보다 ‘여러 파일에 있는 매출 한 번에 합치기’가 구체적입니다. 이 문장은 설명을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 질문을 읽어보세요.
관련 글의 댓글, 상품 후기, 커뮤니티 질문을 살펴봅니다. 사람들이 어떤 말로 불편을 설명하는지 보세요. 질문이 많다고 바로 유료 상품이 되는 건 아닙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와 돈을 내고 맡기려는 일이 무엇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말도 잠깐 내려놓으세요. ‘업무 효율을 높입니다’보다 ‘매달 파일을 하나씩 열어서 합치고 있나요?’가 필요한 사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답할 수 있는 질문부터 고릅니다.
사람들이 묻는다고 모두 내 독자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중 내가 직접 해본 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고르세요. 여러 파일을 합쳐본 경험은 있지만 회계 업무는 해본 적이 없다면, 첫 글은 파일 합치는 방법에 집중하면 됩니다.
그렇게 고른 질문에서 사람이 구체적으로 떠오르는지 봅니다. ‘직장인’보다 ‘여러 지점의 판매 파일을 받아 월말 보고서를 만드는 담당자’라고 적으면 어떤 설명과 예시가 필요한지 고르기 쉽습니다.
누구의 어떤 질문에 답할지 적습니다.
지금 떠오르는 독자 한 명과 그 사람이 실제로 할 법한 질문을 적어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그 질문 하나를 컨텐츠로 만듭니다. 상품 소개를 한꺼번에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